안녕하세요? allcotton 입니다!
락클라이밍에 도전해봤습니다 🧗🏻♀️
이번 영상 오디오가 많이 뭉개지네요 다음 번엔 좀 더 신경써서 추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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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30 (수)
'살아 있는 게 예술이다'
지리산 지인의 집에 들른 적이 있다. 마당 한쪽에는 소각로가 있고 오래된 엄나무가 있다. 그리고 인상적인 기억은 진공관 엠프를 설치해 LP판으로 혼자 음악을 듣는 그의 방과 마당 울타리에 세워 둔 기왓장에 쓰여 있는 글귀다.
'살아 있는 게 예술이다'
기억은 관계 속에서 작동된 인식이다. 인식은 또 다른 존재의 집을 짓는데, 그 존재의 집은 혼자 음악을 듣는 그의 방과 같아서 누구도 심연에 닿지 못한다. 어쩌면 그 깊이에 닿으려는 몸짓이 무망하기도 하고 허망하다. 왜냐하면 심연의 깊이는 끝이 없을 뿐더러 존재 자체가 심연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인간을 응시한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조명하며 드러낸다. 인간을 떠난 예술은 존재하지 않으며 예술은 인간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것이 예술의 존재 방식이고 또한 신이 존재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가, 그 얼마나 모순적이고 위선적인가,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남루하고 비루한가, 또 얼마나 지독하게 아름다운가, 무너지고 무너지고 일어서고 무너지는 세계가 예술이, 신이 스며드는 자리이다.
그 집 마당에서 닭죽을 먹었던가, 엄나무 잎사귀 쌈과 구운 생선을 먹었던가, 고구마를 구웠던가, 그 많은 것들을 다 먹어 치워버렸던가. 기억은 아물거리고, 그 때가 사월이었나, 뻐꾸기가 울고 연두빛 보자기를 둘러쓴 산이 심연에서 펄럭인다
Music
Music by Lukey - ULTRAMEGAHYPER -
https://thmatc.co/?l=FEFC39F9
Music by Lukey - Oceana -
https://thmatc.co/?l=E15DB16B
Music by Free Arlo - feel things -
https://thmatc.co/?l=A06E61EE
Music by mj apanay - when is it my turn -
https://thmatc.co/?l=12C0554B
Music by Monét Ngo - Bleachers -
https://thmatc.co/?l=7679755F
0:00 intro
0:24 금강산도 식후경
1:04 도착 및 등록
1:38 클라이밍 기본 용어
3:36 첫 통곡의 벽
9:18 흑역사 공장
9:37 두 번째 클라이밍
10:35 식지 않는 죽
11:29 볼더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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