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베트남의 잠 못 드는 밤 - 투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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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중에 가까운 A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베트남에 15년 정도 살면서 대기업에 취업하여 사회 초년을 주재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다들 그렇듯 그 당시에만 해도 베트남 발전이 지지부진하여 회사와 숙소를 오가게 되었고 한국과 베트남과의 차이가 심해 젊은 혈기에 베트남 내륙에서 계속 머무르는게 힘들었습니다

(주재원 생활)
그래서 A씨는 틈만나면 "하노이 시내로 가야 되겠다 그리고 그곳에서 결혼 상대를 만나야 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항상 사람은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A씨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회사에 요청하고 기다리다 마침네 5년만에 하노이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살것 같다는 생각과 나이도 어느정도 되어서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모든것이 쉽지 않지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A씨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회사의 일을 보다가 베트남의 고위 공직자 자녀와 함께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만난것은 아닌데 그녀가 너무나도 여성스럽고 A씨가 생각했던 이상형 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까지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베트남도 한국과 같이 상류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타적인 것들이 있다보니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남자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A끼가 사귀게된 그녀에게 더 좋고 권력과 돈도 많은 남자들을 여자의 집에서는 계속해서 선을 보게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사랑의 힘으로 버틴결과 결혼에 까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너무나 기대하고 행복했던 결혼생활)
A씨는 나날이 행복했고 일을 열심히 하여 집도 장만하게 되고 아이도 딸과 아들 둘씩이나 낳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행복이 없을것 같이 좋았지만 오랜동안 주재원 생활을 하다보니 매일 술을 마셔야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야하는 날이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니 점점 회사생활에 매너리즘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이직도 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여 노력도 해보았지만 자꾸만 자기 사업에 대한 갈증만 더해갔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터지기 1년전 와이프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할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모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볼필요도 없고 내 소신껏 할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처음 와이프도 응원해주고 모든것이 잘될 것 같았습니다. 술을 마셔도, 늦게 까지 일을 해도 내것을 한다는 자부심에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평소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외향적인 성격 때문인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은 투자할 여력도 있었기에 좋은 사업제안도 많이 왔습니다. 돈만 투자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이제 지금의 생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생활을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수익성 건물 관련해서 지분투자하고 수익도 같이 하자는 사장님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익형 건물도 기존에 잘 운영이 되는것 같았고 건물 사장님이 사업수완이 좋아 주변에 투자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건물 사장님이 항상 자리가 있으면 사람들을 소개해 주었고 다들 잘나가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바로 다른 사람이 투자하여 A씨가 투자할수 없을것 같은 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해서 그런지 결정이 쉽지 않아 A씨는 와이프와 상의를 한결과 1억원 가까이 되는 돈을 선뜻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건물사장님이 그럼 먼저 돈을 빌려 달라고 접근했습니다. 돈을 빌리면서도 건물가치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하는 말과 함께 차용증도 써주면서 안심시켰습니다.

(사기 :수많은 시간 뜬 눈으로 분노와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던 나날들)
아무튼 A씨는 그 당시 사업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주변에 다른 지인 분들이 걱정해서 해주는
이야기도 듣지 않고 오직 건물 사장님의 말에 절대 신임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 "꼭 귀신에 홀린것 같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것 저것 기획도 하고 활기차게 활동하면서 일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건물사장님이 이야기 했던것이 하루이틀 밀리더니 한달 두달 일의 진척이 되지 않아 불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 둘씩 건물주인과 관계된 분들과 주변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전해들은 이야기는 참담한 이야기 뿐이였습니다. 그 건물주는 "사기꾼이고, 지금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찾아가면 조금만 기다려라, 몇일만 있으면 어디서 투자금이 들어오니 돌려주겠다는 말만할뿐 더이상 기대할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베트남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굴릴뿐 딱히 방법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난 후 A씨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빨리 수습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피해자들하고 이야기만 하게 될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찾아 나선 마지막에 만나게 된 인연)
어떻게 사기꾼을 압박하고 진짜로 돈이 있는지 아니면 도망을 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리속에서 잠도 못자고 매일 그런생각만 하게 되다보니 건강만 해치고 변호사나 경찰에게 신고를 해도 말도 안통하고 수임료만 내고 딱히 방법이 없을것 같아 계속해서 애만 태우고 있다가 A씨의 와이프의 도움을 받아서 수소문 끝에 한국말을 아주 잘하고 베트남 현지 법률회사를 17년간 운영하고 있는 린다(타오)대표님을 찾와 오게 되었다고 해서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런류의 사기사건은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똑같은것 같습니다. 더욱이 해외 즉 베트남에서 한국인들끼리 발생한 사건이라 베트남 경찰이나 법원에 신고를 해도 처음에 잠깐 얼굴만 비칠뿐 더이상 진행이 안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피해자들이 의지를 갖고 끝까지 가야하는데 생업에 종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사기 사건의 조짐이 보인다면 초기에 대응을 잘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기꾼들은 돈을 아주 잘 은닉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리 공권력을 대동해도 찾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빨리 사기꾼의 통장, 재산, 사업, 그와 동모하는 사람들을 빨리 파악해야 힘들게 모은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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