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안주연 앵커)
동구는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역의 유일했던 여중·여고를 송도로 빼앗겼죠.
남은 아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등교를 해야 했습니다.
올해부터 재개발 지역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상황은 또 달라졌습니다.
재개발이 추진되는 금송구역에 여중을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당과 인천 최초의 공립 보통학교인 창영초등학교.
모두 인천 동구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교육의 산실이었던 동구는 현재 정반대 상황에 처했습니다.
1970년대 17만 명을 넘어섰던 인구가 점점 줄면서 현재는 6만 명 수준입니다.
인구 감소는 학교 유출로 이어졌습니다.
동구의 유일했던 여중·여고 자리엔 천주교 인천교구가 들어섰습니다.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학교가 송도로 이전한 겁니다.
구청이 마련한 학부모 간담회에선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유현수 / 재능고 3학년 학부모 회장]
"비가 오거나 그랬을 때 강당이 있어서 체육활동 등을 해야 하는데 저희는 강당이 없어요. 강당 없는 학교는 규모에 맞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설치해 줄 수 있는지…"
[김정은 / 재능중 학부모 회장]
"상을 받아야만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끔 해놨더라고요. 올해는 어쩔 수 없고 내년에 우리 아이들한테 초중고 동구 아이들한테 다양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기준을 완화해주시든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 콘텐츠를 구상하셔서…"
가장 큰 문제였던 여학생들의 진학 문제는 교육환경개선기금을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입니다.
동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50억 원씩 기금을 조성했는데, 학교 설립의 종잣돈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금송구역의 학교 부지에 여자중학교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허인환 / 동구청장]
"저희가 적정한 시기에 쓰기 위해서 100억 원을 모아둔 겁니다. 그건 다 학교로 갈 겁니다. 교육환경 개선, 지금 창영초등학교 이전 문제라든가 여중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를 하면서 교육청에서 예산이 없다고 하면 우리가 일부 댈 테니까 교육청에서 대서 여자중학교를 짓자고 얘기를 할 거에요. 반드시 동구에는 여중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여중을 유치하기 위해서 100억 원을 꽉 쥐고 있는 거예요."
동구는 올해 말 대헌지구를 시작으로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줄을 잇습니다.
빠르면 2022년쯤 인구 10만 명을 넘어설 걸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학습권 확보 문제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학교 설립에 최소 4년이 소요되는 만큼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Btv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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