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가족’ 246회③] 가계부에 일기까지 챙겨 쓰는 꼼꼼한 남편이 답답한 아내

OBS경인TV [멜로다큐 가족] 246회 "임사임당과 김꺽정 오지에서 세계를 만나다"

강원도 영월 해발 540미터 산골 오지.구불구불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이곳에 임소현(47), 김영미(47) 부부가 산다. 괄괄한 다혈질에 일벌이기를 좋아하는 여장부 영미 씨.
가계부며 일기까지 챙겨 쓰는 꼼꼼하고 침착한 성격의 소현 씨.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산골 생활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닮은꼴이다.
3년 전 이 산골 오지에 주변에 있는 황토와 나무를 골라 둘이 손수 귀틀집을 지었다.
산골에서 단둘이 오순도순 생활할 것 같지만 이 부부의 집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데 바로 일벌이기 좋아하는 영미 씨가 시작한 '우프 (WWOF: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 때문이다.
'우프 (WWOF)' 란 일종의 팜스테이(Farm Stay)로, “우퍼” 라고 불리는 여행객들이 유기농가에 들어가 농가의 일을 도와주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고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리투아니아,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강원도 산골까지 찾아와 일을 도와주고 부부의 말벗도 되어준다.
티격태격 싸움이 끊이지 않는 동갑내기 산골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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