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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주변에 걷고 싶은 길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요즘 지구의 치유 에너지를 받는다는 이른바 '어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용인에 맨발 걷기에 특화된 산길이 자리하고 있다는데요.
법화산에 자리한 '맨발 산책로'로
김효승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은 산길 한편에 신발장이 놓여 있습니다.
고운 흙으로 덮인 이곳은 법화산 맨발 산책로입니다.
산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임도길을 활용해 만든 맨발 산책로.
칼빈대 산책로 입구 1km 지점에서 시작하는 맨발 산책로는
산길을 따라 2.6km 구간에 조성돼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덴 편도 1시간 15분, 왕복 2시간 남짓이
소요됩니다.
풍경을 감상하며 맨발로 마사토 흙을 밟아보는 숲길 산책.
발이 아프거나 지칠 때는 쉼터에서 휴식하며
기구 운동을 즐기거나 풍경을 감상하고
시내를 조망해 볼 수도 있습니다.
계곡물을 활용한 세족장 시설도 인기입니다.
[고선자 / 용인시 마북동]
"맨발이 아파서 중간중간 (쉬고) 세족장에서 발 씻고
담갔다가 내려가고, 잠도 잘 오고 뭔가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오는 것같아요."
지구에서 치유 에너지를 받는다는 이른바 '어싱'이
주목 받으면서 법화산을 찾아 맨발 걷기 도전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마사토로 땅을 다져놓아 신발을 신고 걷기에도
더욱 편리해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박창서 / 용인시 마북동]
"집이 근처니까 자주 (경치) 구경하고 올라와요.
맨발로 한번 걸어보려고요."
최근 법화산 맨발 산책로를 조성한 용인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편의시설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임준혁 / 용인시 녹지조성팀장]
"보수가 이어질 예정이고요. 부족한 편의시설을
인근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이용객들이 좀 더 접근이 편하고
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게끔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염증을 줄이고 깊은 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맨발 걷기.
법화산 맨발 산책로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을 챙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김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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