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정될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충북 관련 철도를 포함시키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한창인데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진천 '수도권 내륙선' 등 13가지나 됩니다.
하나같이 중요한 사업들인데
이 와중에 이시종 도지사가 "수도권 내륙선은
충북과 크게 관계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문제의 발언은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충청권역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대전과 세종, 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반드시 청주 도심을 지나야
한다고 호소하다 수도권 내륙선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수도권 내륙선은
경기 화성과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가는 광역 철도.
진천군이 제안해 경기도 지자체들이 동참했고.
이시종 지사 역시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2019년 11월)
"국토의 한 가운데를 종단하는 개념의
철도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충청권에 많은
연계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이번 간담회에선 이 철도를
경기도가 주도한 것처럼 언급하더니...
이시종 충북지사(어제/지난 3일)
"수도권 내륙선이라고 그래서 경기도 측에서
강력하게 요구를 해서 경기도 동탄(화성)에서
안성, 안성에서 진천, 진천에서 청주공항까지."
나머지 철도 사업을 모두 배제한 채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없인
충북의 신규 철도 사업은 0이 될 거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급기야 수도권 내륙선은
충북과 별 관계가 없다는 말이
이 지사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어제/지난 3일)
"청주공항에서 진천을 거쳐서 동탄 가는 것은
경기도에서 주장해서 한 거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은 '충북하고 크게 관계가 없는 철도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고요."
지난 2년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민간 유치위원회를 꾸려 7만 5천 명 서명까지 받은 진천 군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주를 살리기 위해 진천을 버린 것이냐며
'지역 차별론', '서자론' 까지 등장한 상황.
민간 유치위는 내일(5)/오늘 오후
도지사를 만나 항의한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심상경/수도권 내륙선 철도유치 민간위원장
"진천군민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고요.
실망감이 아주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죠.
'진천군민들은 충청북도 도민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까지."
충격을 받은 진천군수도
충청북도에 항의하는 한편 당장 도지사를
만나겠다는 군민들을 말리느라 종일 진땀을
뺐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수도권 내륙선은) 진천군이 최초 제안을 한
노선으로서, 충청북도 발전에 필수불가결 한
요소이기 때문에 충청북도하고 아주 관계가
밀접한 노선입니다."
논란이 일자 이시종 지사는
"수도권 내륙선이 충북을 지난다는 이유로
충청권 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가 배제될까봐
한 말"이라며 "두 노선이 모두 확정돼야
대전부터 화성까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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