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식인은 제법 흔한 문화적 코드입니다. 영화와 TV에서 흡혈귀와 좀비가 등장하고, 워킹데드(Walking Dead)는 케이블 티비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인육을 먹는 잔혹한 살인마를 묘사한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은 공포영화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언어에서도 은연중에 식인을 암시하는 표현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성과의 성관계에 집착하는 여성을 ‘남자 잡아먹는 여자’로 부르거나, 성관계를 ‘먹는다’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심지어 사랑스러운 아기를 ‘입에 넣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고 하는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문화에도 불구하고 식인은 현대 사회의 강력한 금기입니다. 식인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끔찍한 범죄로 다루어지며, 식인종은 상종하지 못할 야만인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과연 식인을 포함한 동족 포식이 언제나 용서받을 수 없는 금기였거나, 자연에서 찾아보기 힘든 예외적 사례에 불과할까요. 아마 생물학 혹은 동물학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답할 것입니다.
적잖은 동물이 영아살해를 비롯한 동족 포식을 생태의 일부로 가지고 있으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동족 포식이 나타나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인간도 기근이나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에 놓이게 되면 식인의 금기를 깨게 됩니다. 어쩌면 동족 포식의 역사는 생물의 역사만큼이나 길지도 모릅니다.
지식셀 목록
· 동족 포식에 대한 오해와 사실
· 동물의 세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영아살해와 동족 포식
· 동족 포식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위험성
· 끔찍한 식인 사건과 태반 섭취
· 식인종에 대한 편견과 유럽 동화 속의 식인
· 인류 역사상 다양하게 등장했던 식인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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