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견성하고
점수(漸修)를 왜 해야 하냐?
내 업장이 두터우면
안에서는 발동해도
밖으로 안 나옵니다. 중간에 다
무지랑 아집이,
무지가 아니라고 해버리고
아집이 틀렸다고 해버리면
안 나와요. 그러니까
그 발동한 6바라밀이 밖으로
나오기까지 내가
계속 장애물을 치워줘야 해요.
업장을 털어줘야 해요.
그 작업이 같이 일어나는 게
점수예요. 돈오(頓悟)와 점수(漸修)
양 날개로 삼으시고 가면 됩니다.
그러니까 안에서 나오는데
내가 거들어야만,
즉 거든다는 건, 표현된다는 거는
생각, 감정, 오감이니까 다른 말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에서 발동했는데 생각으로
그게 수용이 안 돼 버리면요
안에서 나와도
내가, '그런 거는 공부 아니야.'
이래 버리면 끝이에요.
그러니까 내 생각이 그걸
수용해 줘야 해요.
자명하다고 여겨줘야 하고
말로 표현해야 하고
행으로 표현해 줘야 해요.
이게 거드는 겁니다.
안에서 아무리 싹이 나도
내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 주지 않으면
잘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견성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6바라밀이 밖으로 안 나오고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안 나올 수가 없는데도
업장이 두터우면 안 나옵니다.
그래서 견성했다더라도 사는 건
자기 꼬라지대로 사는 사람들 많아요.
그것을 도로 그냥 포장해요.
네가 뭘 알아?
견성의 세계를 어떻게 알아? 하면서
자기 성질대로 사는데, 사실은.
사람들은 도를 얻은 분이 저러니까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냥
좋게 봐주고 끝나는 거예요.
실제로는 냉정합니다
6바라밀 안 나오고 있는 거예요,
견성을 해도.
실제로는 당연히 나와야 하는데
왜 안 나오냐?
아무리 태양이 밖에서 빛을 뿌려도
여기 커튼 치고 있으면 빛이
안(못) 들어오죠.
커튼을 자꾸 열어주는 게
점수입니다.
밖에 태양을 본 게 견성이면,
자꾸 유리창 닦아주고
치워주고 해야 합니다.
지금 왜냐하면 그냥 보통 삶에서
우리가 터득한 방편은
내 탐진치를 해결하려고 보통 방편을
많이 닦거든요.
그게 아니라 6바라밀을 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승화됩니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게
승화돼서 쓰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지는 않아요.
다만 그리고 내가 견성을 해주고
법공의 지혜, 더 나아가서
구공의 지혜까지 터득해 줘야,
구공의 지혜는 6바라밀의 지혜예요.
그러니까 법공은 일체가 공하다.
참나의 작용일 뿐이라는 걸
아는 거고, 구공은 작용인데
이걸 어떻게 굴려야 선이 되느냐?
복이 되느냐?
6바라밀을 써야 한다.
이거 아는 게 구공이거든요.
그래서 보리심이 이제 발동해야
구공입니다. 그런데
보통 견성했다고
보리심이 발동하지 않아요.
그냥 거기서 멈춰요, 보통은.
방향을 잘 인도해 주셔야 해요.
그러면 지금 내가 살면서
닦은 방편은 자량이라고
수행의 밑천이 돼서
나중에 좋게 다 쓰입니다.
선근 쌓아놓은 건
다 좋게 쓰입니다.
지혜를 닦으시려면 두 개, 항상.
그리고 불교식으로
지혜를 닦으려면 문사수.
들어(문,聞)야 되고요
생각(사,思)을 해봐야 되고
수행(수,修)을 해봐야 됩니다.
근데 지금 수행을 하신다면
문사수 이거를 딱 두 개로 말하면
정혜쌍수, 선정과 지혜. 그러니까
명상에 드셨으면요, 반드시
그 명상의 기운 가시기 전에 법공을
다시 또 한 번 인가하셔야 해요.
진리를 한 번 곱씹으셔야, 계속.
거기서 또 지혜가 이제 힘이 나니까.
하나 더 하자면 법공만 말고
6바라밀,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은
6바라밀에 부합하는가? 이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면 지혜가
계발돼요. 선정에 들었을 때,
선정에서만 끝내지 말고 지혜로
항상 좀 한 번 머리를 굴리시고
나오시면 그게 업장을 털어요.
무지의 업장을 털어요.
내가 생각을 해야 털어요,
무지의 업장은.
선정을 막는 업장은
내가 선정에 들 때 털리고
무지의 업장은 내가
생각을 올바르게 했을 때 털려요.
생각이 정리가 안 되면
안 털린 거예요.
견성을 아무리 해도요
느낌 따라 살고 있다면 아직
지금 업장이 안 털린 겁니다.
업장이 털렸다면 명쾌한 생각으로
표현하게 돼 있어요.
명쾌한 생각으로 말 못 하는
깨달은 자가 없어요,
제대로 깨달은 자는.
어설프면 말을 못 해요.
느낌 같은 느낌으로 가요.
자명의 느낌도 좋지만 그거를
생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지혜입니다.
그게 이제 업장이 털렸다는 거예요.
그래야 남한테도 얘기를 해주죠,
내가 뭘 얻었다고.
부처님도 딱 털고 나니까
제행무상. 이렇게 딱 생각으로 정리가
되는 거예요.
제행은 무상하다. 일체는 개고다.
제법은 무아다. 열반은 적정하다.
8정도만 닦아라. 4성제가 진리다.
이 말이 다 탁탁 나와야 해요.
이게 안 나온다면
말로 표현이 안 된다면
정확히 안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럴 때는
두 개를 같이 쓰셔야 해요.
선정과 지혜, 선정과 지혜.
그래서 이 AI 시대일수록 철학이 더
힘을 내줘야 하는 겁니다. 안 그러면
모든 게 물리로만 설명되면 AI가
우리보다 더 뛰어난 존재라니까요.
보세요, 물리법칙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불완전한 애들이에요.
뭐 하나 자명한 게 없고 찜찜하고,
AI, 얼마나 자명해요?
물리법칙으로 보면
걔가 우리보다 우수종이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AI 하니까
다들 난리 치는 거예요,
우리 정신의 힘을 모르니까.
정신의 법칙, 정신의 힘을 모르니까.
그러니까 이런 시대일수록
더 명상하고 화두도 잡고
호흡도 하고 염불도 하고
해줘야 하는 거예요. 더 깨어있고.
눈에 딱 초점만 잡으시면 깨어나요.
안 깨어 있으면 눈이 흐릿합니다.
눈 또렷해지면 깨어나요.
화두보다 이게 더 쉬워요.
눈 또렷이 뜨시면 돼요.
이게 이미 화두예요.
정신을 딱 차린 거니까, 이게.
정신 차리려고 화두 잡는 거예요.
여기에 탐진치가 안 붙어요.
딱 정신 차린 자리.
조금도 허세 부릴 필요가 없어요,
이건. 과학이기 때문에.
이건 과학이에요. 깨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게 돼 있어요.
결만 맞춰주면 돼요. 결 따라서
결 따라서 에고가 거들어주기만 하면
다 일어나요.
공식 모르고 적시에
적절한 거드는 행위를 못 해주니까
제대로 꽃을 못 피우는 것뿐입니다.
견성하고 이게 왜 안 돼요?
당연히 돼야 되는데
고정관념 센 게 들어가 있으면
다 막아버려요.
고정관념이 하는 짓이 뭐냐면
올바른 진리를 물리쳐요.
다 방어해버려요.
자명한 생각이 안에서 영감으로
떠올라도, 그럴 리가! 하고 쳐버려요.
우리 스승님은 그렇게 말 안 했어
하고 쳐버리고
경전에 근거해서 쳐버리고
스승의 말에 근거해서 쳐버리고
자기의 어설픈 경험으로 쳐버리고
하면요, 진리가 발을 못 붙여요.
안에서 계속 영감이 올라오는데도
내가 다 막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중생들이 대단하신 게
진리와 자비를
다 쳐내고 계신 거예요, 계속..
혹시라도 내가 거기 넘어갈까 봐
자비가 올라오는데
야! 내 걱정부터 하자
나도 살아야지. 이러면서
다 맞는 말 같은데
살짝살짝 틀어버리면 중생 되고요
그 말에 살짝살짝 반응해 주시면
보살이 돼요.
깨어있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견성은. 견성 이후가 진짜 공부예요.
이제 내 업장을
어떻게 경영할 거냐? 하는. 그래서
제가 견성을 얘기 안 해요,
우리 홍익학당은.
견성은 너무 쉽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학당은 영어로 뺏지
써있잖아요, 마스터 오브 카르마.
카르마를 경영하시는 게
찐 공부입니다.
내가 내 우주를 자유자재로
못 바꾸면서
견성을 해서 뭐 하리요~
이렇게 생각하셔야죠.
소승 공부라면 견성으로 끝이죠.
카르마도 공으로 보고 날려버리면
되니까요. 대승 공부는 안 그래요.
대승은 이 카르마를 가지고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그 카르마를
재료로 해서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요리를
해내야 해요. 이게 보살도입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가
나와 남을 다 살릴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보살도가
잘 되고 있느냐 아니냐는
내 생각, 말, 행동이요
탁 나갔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느냐?
이걸 봐야 해요.
싸움이 있는 곳에 내 말 한마디
던졌더니 화해의 기운이 일고
이러면 잘하신 거죠
그런 말, 그런 행동, 그런 생각을
하고 다니셔야 해요
그래서 보살은요, 중생계를
안 떠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가 떠나면
누가 이 업을 지어줘요?
내가 중생계에 머물러서 중생 중에
누군가가 지은 업이어야
중생이 나누죠.
왜 중생 모습으로 보살은 오느냐?
중생으로 와서 좋은 업을
많이 지어주려고요.
그러면 자기가 가더라도 두고두고
중생들한테 복이 가요.
그걸 '회향'이라고 하는 거예요.
나 먹으려고 짓는 게 아니에요.
나도 좀 먹겠지만
나누려고 짓는 거예요, 나누려고.
그러니까 예수님, 부처님도
하늘나라에 계시면 도움이 안 돼요,
중생에. 인간으로 오셔야 해요.
인간으로 와서 우리랑 같이
구르고 고민해 주는 중에
영적 수행까지
해 가지고 인류의 길을 열어줄 때
인류가 사는 거죠.
그래서 경허스님이, 소를 구제하려면
소로 태어나야 한다. 이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축생을 구제하려면 가죽을 뒤집어
써야한다. 이 말이
짐승으로 태어나야 한다.
이 소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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