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영월에서 낙석 사고를 당한 광부가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에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해당 광업소가 119에 신고조차 안 하고 환자를 옮기는 등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월군 상동읍의 한 중석 광산입니다.
갱도 입구가 철문으로 닫혀 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낮 12시 40분쯤 사고가 나면서 작업이 중단된 겁니다.
이 갱도 안쪽 360m 지점에서 폭약에 선을 연결하던 70대 화약관리원이 낙석에 맞아 다쳤습니다.
문제는 이후 대처 방식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광산 바로 근처에는 이렇게 119지역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구조 출동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광업소 직원이 개인차를 이용해 영월 사고 현장에서 태백의 병원까지 직접 환자를 이송한 겁니다.
이송에 1시간 40분이 소요돼 통상적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습니다.
광업소는 환자가 멀미를 심하게 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합니다.
또, 환자가 119를 부르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김종범/광업소 대외협력과장 : "119쪽으로 저희가 회차를 해서 가려고 했으나, 그냥 이 차로 병원으로 이동을 해달라, 말씀을 해주셔서 저희 안전관리자는 피해자분과 같이 동승해서."]
환자는 태백의 병원에 도착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헬기를 이용해 원주에 있는 상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결국, 사고 발생 4시간 20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광산 사고 유가족 : "119를 부르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은폐를 하려고 하는 의혹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거든요."][
이에 대해, 광업소는 사고 은폐 의도는 없었다며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광산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사랑카드 월 구매한도 60만 원으로 하향
원주시가 이달(11월)부터 원주사랑카드 할인 구매 한도를 1인당 8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10월) 원주사랑카드 판매 예정금액 20억 원이 불과 12일만에 소진되는 등 원주사랑카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구매 금액의 10% 할인혜택이 있는 원주사랑카드는 올해 110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원주농산물도매시장, 경매 한 시간 앞당겨 시작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은 겨울철을 맞아 오늘(1일)부터 내년(22년) 3월 말까지 경매 시작 시각을 기존보다 한 시간 앞당겨 운영합니다.
이 기간, 원주도매시장 경매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됩니다.
도매시장 거래 품목은 전자 경매를 통해 결정되며, 품목별 경매 가격은 도매시장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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