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쉬멍 걸으멍”…제주 ‘오름’에 올라봅서예~ / KBS뉴스(News)

[정보충전] “쉬멍 걸으멍”…제주 ‘오름’에 올라봅서예~ / KBS뉴스(News)

KBS News

5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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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쌀쌀한데요.
봄을 미리 만끽해 볼 수 있는 곳을 정보충전에서 다녀왔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눈이 시원한 제주 오름입니다.
[리포트]
봄바람과 함께 찾은 이곳, 제주 서쪽에 위치한 금오름입니다.
오름이란 분화구가 있는 소형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제주도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데요.
금오름으로 향하는 입구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이못이란 곳을 마주하게 됩니다.
[송부홍/금오름 관계자 :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나 먹을 정도의 물이라는 의미로 생이못이라고 하는데요. 생이는 제주도 말이고 표준어로는 새를 뜻합니다. 과거 4.3 사건 때는 피난한 주민들의 긴요한 식수로 사용되던 귀한 물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오름을 오르는 길.
완만한 경사가 반가움을 더하죠
200m가 채 되지 않는 높이로, 해송으로 둘러싸인 길을 10여 분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입니다.
정상에선 오름의 특징이죠.
분화구도 보입니다.
[“너무 멋있다~”]
[송부홍/금오름 관계자 : “금오름은 정상의 분화구를 중심으로 사방에 조망을 가리는 나무가 전혀 없어서 다양한 조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야자 매트가 깔려 발걸음 편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동서남북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동쪽엔 한라산을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오름을, 서쪽으론 멀리 비양도와 민가를 볼 수 있고요.
남쪽에선 숲과 나무 덩굴이 뒤엉킨 곶자왈을, 북쪽으론 농경지를 볼 수 있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봅니다.
[곽지현/인천시 미추홀구 :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물체들,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인데요.
바람의 고장답게 제주의 금오름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풍경.
아찔함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전문가와 함께하는 만큼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제주의 하늘에서 싱그러운 봄을 만끽하기엔 제격이죠.
여기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지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진석/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관계자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을 교육하고 홍보하는 곳입니다.”]
전시실 내부로 조심스레 발걸음 향하니 스크린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납니다.
120만 년 전 시작된 제주의 생성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실감 나게 재현해, 생생함 더합니다.
마치 실제 동굴 같죠.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용암 동굴을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완전 동굴에 온 것 같아! 진짜 신기하다~”]
이번엔 세계자연유산센터를 품고 있는 거문오름에 올라봅니다.
[김상수/자연유산해설사 : “거문오름은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어 관리돼 오다가 2007년도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오름입니다. 사전 예약제로 1일 450명만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고요.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1.8km 정도의 전망대 코스부터 10km의 전체 코스까지.
체력에 맞게 둘러볼 수 있는데요.
계절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용암동굴 5개를 만들어낸 위대한 모체이기도 한데요.
돌과 흙이 유난히 검은색을 띈다 하여 이름 붙여진 거문오름.
울창한 나무 사이에 놓인 수많은 계단은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너무 힘들어~ 정말 힘들어~”]
고행 끝에 드디어 오른 전망대. 힘들게 오른 만큼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죠.
숨을 고르며 거문오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 갑니다.
[“거문오름이 (생성된 지) 약 10만~30만 년입니다. 제일 젊은 층의 오름이죠~”]
오랜 산행으로 지쳐갈 때쯤 반가운 곳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람구멍, 풍혈입니다.
땅속 숨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겨주는데요.
[“찬 기운이 싹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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