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확보한 2분 30초 분량 통화 녹음 전체에는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름이 여러 차례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두고 "윤상현 위원장한테 직접 얘기했다", "한 번 더 얘기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10시쯤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이후 김건희 여사도 명 씨에게 전화해 "당선인이 전화했으니 걱정하지 말라, 잘 될 거"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명씨가 임의 제출한 휴대폰에서 이 같은 녹음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 없다,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다"고 했는데 검찰이 확보한 통화 녹음과 배치되는 겁니다.
윤상현 의원은 지금까지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윤상현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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