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 효명사와 선덕사는 5.16도로 서성로입구 교차로 인근의 도로를 벗어나 우거진 숲속에 자리한 사찰이다. 효명사 산신각을 지나 법당 옆길 계단을 내려가면 푸른 이끼가 덮인 아치형 문을 만날 수 있다. 돌계단부터 문 주위까지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한 문을 넘어서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을 ‘천국의 문', '극락의 문', 또는 이끼의 문’이라 부른다. 효명사와 선덕사 주변 계곡이 아기자기해 숨은 한라산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